★★★

Bram De Looze 의 앨범 Switch The Stream
(발매: 2018년 11월 9일,
web: http://www.bramdelooze.com/,
https://outhere-music.com/fr/albums/switch-the-stream-otn-628)
을 리뷰합니다.
앨범을 직접 사서 들었습니다.

1. Knife & Stone 2. Avant 40 Beats 3. Hand Drops 4. The Partials 5. Geese On The Move 6. Birth To Presence 7. Vexations 8. Flyway 9. Break Of Day 10. Present 11. Sense Of Air

앨범커버는 거위들이 도로 위를 줄지어 가는 것을 사진으로 담아냈습니다. 밝지만 채도가 낮은 색을 사용하였고, 어떤 느낌을 담은 사진을 의도적으로 연출했다기보다는 사진을 보고 어떤 느낌이 강하게 꽂혀서 앨범 커버로 사용한 듯 합니다. 앨범 안의 앨범 소개 문구를 모두 적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일부만 적어보면 “Switch the stream is about the urge for constant change. About the brain’s addiction to the new. …” 라는 언급이 있습니다. 앨범 커버의 거위들 역시 철새로서 특정 시기가 되면 특정 지역으로 이동하는데, 새로 지어진 고속도로 위 일지라도 거침없이 이동하는 것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더 많은 아티스트의 해석은 앨범을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이 앨범은 대단히 실험적입니다. 솔로 피아노로 구성된 앨범이고, 모든 부분이 improvisation입니다. 오랜만에 이런 앨범을 들어보는 것 같은데 (심지어 우연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앨범 커버에 꽂혀서 샀는데, 이렇게 대중적이지 않은 앨범이 오프라인 매대에 정면으로 있었을 줄은 몰랐습니다) 정작 제가 혼자 연습할 때에는 이런식으로 연습하면서, 다른 아티스트의 이런 시도를 앨범화 한 것들을 찾아듣지 않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런 시도는 완전히 개인의 예술적 만족을 위한 것입니다. 많은 리스너들의 감상은 엇갈리기 일쑤죠. 인상적인 부분을 기억해뒀다 추천해줘도 연주자들에게조차 진심어린 공감을 받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이고 (표면적인 공감표현은 많이들 하겠지만…), 그래서 유튜브나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려둘지언정 앨범화까지 하는 것은 아티스트 개인의 용기가 필요한 선택입니다. 앨범 전체의 맥락부터 공감을 받지 못하게 된다면 정말 개인적 만족에 그쳐야 하는 앨범이 되기 때문이죠. 때문에 이런 앨범에 대해 진심어린 감상들을 토론하게 되면 이야기가 길어집니다.

또다른 이런 one-instrument, improvisation 앨범의 특징이라면 일관된 표현 방식이 있겠습니다. 아마 몇번 이상 듣지 않았다면 재즈를 많이 들은 리스너일지라도 이 앨범의 두 곡을 아무렇게나 틀어주더라도 같은 곡으로 생각할 수 있을겁니다.

이런 앨범의 장점이라면 아티스트의 적나라한 표현 방식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발가벗겨진 채로 피아노 앞에서 무엇인가 상상하고, 그걸 그대로 자신의 표현 방식으로 옮겨놓기 때문에, 곡이 이리저리 튀더라도 아티스트가 손을 (혹은 악기를) 다루는 습관, 곡의 흐름을 상상하는 주된 흐름 같은 것이 전 곡에 모두 고스란히 베어있습니다. 이런 걸 몇 개 들으면 다른 앨범을 듣다가도 (힘들지만) 그 아티스트를 찾을 수 있을 정도가 되죠.


위의 유튜브는 앨범 전체 재생 목록입니다.

피아니스트인 이 프랑스 아티스트는 예전부터 실험적인 음악들을 하고싶어했고, classical과 jazz 에 (아마도 더 크게)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언급한 웹페이지의 문구들을 보면 이렇게 실험적인 음악을 하게 된 경위, 다른 앨범들, 프로젝트 설명 등이 잘 되어있습니다.

저에겐 이 앨범이 와닿지 않았습니다. 각 곡 내에서 아티스트의 표현자체에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이것이 “Switch the stream” 과 연결되는 지에 대해서는 한번도 와닿지 않았네요.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많이 궁금합니다! 많은 이들에게도 와닿지 않을 것임을 아티스트도 알기 때문인지, 앨범의 취지를 booklet에 써 놓은것은 대단히 잘한 일 같습니다. 작품이 추상적이라면, 작품 설명이 잘 되어야 훌륭한 앨범이겠지요. 그런 관점에서는 여러 앨범이 필요이상으로 불친절했던것보다 훨씬 나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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