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vishai Cohen, Yonathan Avishai 의 앨범
Playing the Room (발매: 2019년 9월 6일, web: [ECM catalog])
를 리뷰합니다. 오프라인에서 직접 앨범을 사서 들었습니다.

앨범커버는 추상화입니다. 많은 ECM 레이블의 앨범 커버 형태이고, 이걸 보고 쉽게 앨범의 방향을 가늠하긴 힘들죠. 검은색, 흰색, 누런(?)색의 세 가지 색의 형태가 균일하지 않게 나뉘어있고, 오른쪽 밑에 앨범의 제목인 Playing the Room 이 적혀있습니다. 이 제목도, 쉽게 앨범의 방향을 가늠하긴 힘들게 하네요. 딱히 관용구도 아닌 것이고, 앨범안의 곡목들도 모두 통일성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쓰인악기는 두 개 입니다. 트럼펫과 피아노의 듀엣앨범이고, 이 두 악기의 재즈 발라드 느낌을 생각하시면 충분히 이 앨범을 예상하고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발라드인 것 자체만으로도 형식부터 즉흥성이 많이 가미 되어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이 두 아티스트의 호흡은 예전부터 맞춰져 온 것이어서 그 즉흥성 기반의 인터플레이가 잘 되어있는 앨범입니다. 이러한 느린 재즈 앨범이 잘 안나온다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시사점이 있기는 한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이 듀오의 라이브 공연 유튜브를 보실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이렇게 앨범의 티저영상도 있고,
이렇게 Sir Duke 같이 이미 스티비 원더로 유명한 곡 같은 경우는 뮤비로도 제작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뮤비영상이 참 좋네요.
하지만, 심지어 오프라인으로 이 앨범을 샀지만 그 안에 설명하는 문구는 조금도 없었고, 이 앨범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앨범 곡들의 분위기가 통일되어있는 건 알겠지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앨범으로 냈는지는 사실 판가름이 안나네요. 마치 “나 아직 활동 중이다” 라고 내어놓은 증명서 같은 기분입니다. 제 음악감상에 대한 경험치와 능력부족이라 판단해야되려나요, 기승전결이 느껴지지 않는 기분입니다. 여러 재즈 스탠다들에서도 그랫지만, 특히 마지막의 Sir Duke를 재해석한 부분이 더 그렇게 느껴집니다. 나 아직 이런거 할 수 있다는 자랑.
그래서인지 곡 하나하나에 대한 해석을 하는 데에 있어서, 세밀한 분석을 해 봤자 그 곡이 이 앨범에서 어떤 부분을 차지하는 것인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가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The Opening의 첫 도입부부터 기대를 잔뜩했는데, 마지막까지 “흐음…” 하는 느낌이네요. 그래서 딱히 곡 하나하나에 대한 얘기를 리뷰 포스트에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두 듀오는 앨범을 낸 적이 있습니다. 2016년 into the silence 라는 앨범입니다. 심지어 그 앨범커버는 이번 앨범의 커버와 사용했던 색 배합까지 똑같습니다. 그걸 한번 다시 들어봐야겠네요.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으려나요.
다음 리뷰는 Oded Tzur 의 here be dragon 이라는 앨범을 리뷰하겠습니다. 최근에 오프라인에서 산 거라 이것도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Avishai Cohen도 최근에 앨범을 또 하나 냈는데, 그것도 들어보고 리뷰할지 말지 결정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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