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자주 방문해주시는 Chick Corea가 이번엔 단독 공연으로 서울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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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Chick Corea와 Garry Burton의 공연을 봤던 것이 Chick Corea 의 실물을 뵌 첫 순간이었습니다. 그 땐 제가 따로 산 대구 공연 표 말고 Naver Music에서 댓글 이벤트로 표를 하나 더 얻어, 이 때 아니면 언제 보겠냐는 심정으로 서울 공연과 대구 공연을 두 개 다 관람했었습니다. 이 일로 공연 후 사인회 시간에 Chick Corea와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었습니다.

그 이후 Elektric Band 와 다시 온 내한 공연에서는 제 일 때문에 못갔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방문소식이 들려서 부리나케 예매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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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곡인 Spain (new ver.)에선 사진을 찍게도 허락해주었는데, 저는 좀 집중하고 싶어서 그냥 관람만 했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이 후기를 남겼거나 했을 겁니다. 동영상도 유튜브 어딘가에 돌아다니고 있을거구요. 그러나 막 특별한 Spain은 아니었습니다.

공연 전반에 대한 제 인상은, 일단 무대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처음에 무대를 봤을 때 피아노와 관객석 (R석)과의 거리가 상당히 가까워서 놀랐습니다. 그러나 공연 후반부에 Chick Corea가 대중과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였고 (늘 그랬듯이), 이런 면에서 적절한 무대 선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조명이나 음향 등은 원래 괜찮은 곳입니다. 네 명의 관객을 직접 무대위로 모셔서 즉흥연주하기도 하고, portrait 하기도 하는 식으로, (자신이 하는) 재즈는 이런거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나 봅니다.

반면 피아노 플레이는 아쉬웠는데,  Chick Corea의 제 기량이 다 안나왔다는 생각입니다. 재즈가 즉흥적인 것이며 연습을 아무리해도 실패할 수 없는 공연이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이전의 공연들, YouTube 영상들과 비교해보면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것 같네요. 그렇지만 저 포함 많은 사람들이 환호해주셨고 공연은 잘 마무리 된 느낌입니다.

공연 처음에는 늘 한국과 자신의 이름을 관련지어 농담을 합니다. 예전에도 “내 나라에 와서 정말 기쁘다”는 식의 얘기를 했는데, 이번엔 아예 “Welcome to Corea” 라고 하면서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제일 처음에는 Armondo’s Rhumba를 하고, 주된 컨텐츠는 존경하는 Composer 두 사람의 곡을 한 데 묶어 자신의 스타일로 연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 관객과 같이 하는 컨텐츠를 하고, 마지막 몇 곡은 Childhood compositions 로 끝냈습니다. 앵콜곡은 새로운 버전의 Spain 이었고, 이는 언급했다시피 YouTube의 한국 재즈계정들에 꽤 많이 업로드 되었을겁니다. 이 곡은 recording 후 서울 팬들에게 선물로 주겠다면서 이메일을 가르쳐 주고 공연곡 요청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이런식의 선물은 많은 공연들이 배워도 될 점인 것 같습니다. 비싼 공연들 특성 상 공연 주최측에서 녹음하지 않으면 두 번다시 못 듣는데, 앵콜 곡 한 곡 정도는 선물로 주는게 정말 좋은것 같네요.

끝으로 공연 하기 전에 찍은 제 자리에서의 피아노 사진입니다. 잘 꾸며져있었고, 굉장히 가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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