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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 Stracke 의 앨범 Instrumental Chairs
(발매: 2018년 10월 5일, web: https://www.feestracke.com/fee-stracke, unit records) 를 리뷰합니다.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들었습니다.

fee stracke instrumental chairs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앨범 커버는 간단합니다. 앨범 제목인 instrumental chairs는 어떤 의도로 보면 될지 감이 잡히진 않지만, 기존에 없는 단어인 것은 확실합니다. 실제 곡목의 리스트를 살펴보면, Flughafenstuhl (airport chair), Kaffehausstuhl (coffee house chair), Teetisch (tea table), Ulmer Hocker 등 모두 의자 이름이니 앨범제목에서의 chairs는 의자임에 틀림없는데, 연주에 사용되는 의자들을 instrumental chairs 라고는 따로 부르진 않기때문에 보통의 단어로는 보기 어렵네요.

앨범커버를 이해하려면 Fee Stracke 를 좀 찾아봐야 합니다. Fee Stracke 는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독일인인데 piano 연주자이며 즉흥연주와 작곡을 하는데, 독특한 이력으로 classical modern furniture (classical 이랑 modern이 합쳐진 몇 안되는 독특한 분야네요) 연구도 한다고 합니다. 앨범커버의 나무가구 질감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고, 정말로 instrumental chairs가 의자인 것, 그에 담긴 미학을 이해하는 사람으로서 연주했다는 것을 미리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컨셉이 생소해서 더 흥미롭게 들어보았습니다. 조금의 계기도 웹페이지에 (https://www.feestracke.com/moebel) 써 놓은 것을 볼 수 있으니 참고하면 될 듯 하네요.

이 앨범은 대단히도 즉흥적인 음악을 보여줍니다. 일반적인 재즈에서의 즉흥에서 조금 더 벗어난 즉흥이라, 몇 곡은 재즈라고 말해도 설득하기 힘든 수준입니다. 기존의 소리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리를 내고 있고, 피아노도 다른 뉘앙스를 내려고 많이 시도 했다는 것이 보입니다. 피아노, 베이스, 드럼, 기타 조합에서 피아노가 전면에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앨범은 이 조합을 그렇게 써먹지는 않았다는 것도 다른 특이점입니다. 가구의 생김새에서 관찰되는 리듬을 토대로 작곡했다고 하는데, 사실 듣는 사람 입장에선 그런 것이 직관적으로 보인다기보다는 이런 새로운 느낌이 들 수 있구나 하는 정도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전체 모든 곡에서 여러 시도들을 볼 수 있는데,  특히 Seamless Steel, Wunderhocker 와 같은 곡에서 다양한 소리를 내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현대 클래식 음악에서 사용하는 현악기의 엇나간 소리를 이용한 것도 그렇고, 예상치 못한 여백이 많은 점도 그렇고요.

시도적인 측면에서, 앨범 컨셉적인 측면에서는 충분히 가치있는 앨범이라고는 생각이 들지만 생각이 거기서 그쳤습니다. 그 시도들과 앨범 컨셉의 연결에서 당위성을 찾기가 힘들어서 그 흥미가 식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마 아티스트 본인이 스스로 생각한 컨셉에는 만족했을 것 같아, 굳이 듣는이를 설득할 이유는 없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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