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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d Hersch Trio 의 Live in Europe 앨범 (발매: 2018년 5월 11일) 을 리뷰합니다. YouTube 스트리밍으로 들었습니다.

앨범 커버는 Fred Hersch 같은 컬러를 난사한 듯하고 앨범 제목만 있습니다. Fred Hersch 의 외모와 피아노 색채 자체가 이런 계열의 색상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Trio 구성 (Pf, Bass, Drum) 의 앨범은, 특히나 Fred Hersch 혹은 다른 몇몇 아티스트들(제 최애 Bill Evans 등)이 지향하는 방식을 따르는 앨범은, Trio간의 인터플레이가 얼마나 좋았는지를 들어야 합니다. 물론 곡 컨셉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세션이 많아질 수록 인터플레이에 집중하기 보단 다함께 내는 하모니가 곡이 지향하는 바를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에 집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플레이 때문에 재즈를 좋아하게 된 저로서는 Trio 구성을 특별히 더 좋아할 수 밖에 없죠.
Fred Hersch 의 음악은 잘 짜여졌다기 보단 잘 연주된 음악입니다. 피아노 터치가 매우 좋고, 특히 이 앨범은 Trio간의 인터플레이가 엄청 좋습니다. 얼마나 집중하고 있었는 지도 눈에 선할만큼 좋네요. 또한, 멜로디가 직관적이진 않아도 코드 흐름이 직관적이긴 합니다. 따라서 솔로할 여지가 굉장히 충분히 많고, 다양한 생각에 기반한 솔로가 끊임없이 나올 수 있죠. 거기다 베이스, 드럼도 곡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서 창의력이 쏟아지는 곡들이 많습니다. 이런 좋은 인터플레이를 들으면서 빠져있다보면 너무 내 식대로 해석한다는 느낌이 있어서, 각 곡에 대한 생각을 적어봤다가 지웠습니다.
앨범의 곡중 Sonny Rollins, Tom Piazza, John Taylor 헌정 곡(?)도 있는데, 곡 컨셉들은 그 아티스트들 같으면서도 Fred Hersch의 연주로 잘 갈음된 것 같아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 특히 Sonny Rollins 헌정 곡인 Newklypso (아래)는 이 곡목을 모르고 들었어도 왠지 Sony Rollins 같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앨범커버에 끌렸다기 보다는 곡목 중 Encore로 Blue Monk를 연주한 것이 듣고 싶었습니다. 사실 Fred Hersch 의 팬까지는 아니어서 Fred Hersch 의 오리지널 곡을 꿰차고 있지는 않는데 비록 Encore긴 하지만 Fred Hersch의 Blue Monk가 어떨지 기대가 많이 되었었는데, 다 듣고 나니 Encore가 아니라 정규곡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Trio의 인터플레이가 매우 돋보이는 앨범이었습니다. 그들 서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는 듯한 앨범이어서 “이런게 인터플레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좋은 예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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