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Stanley Clarke Band의 앨범 The Message (발매: 2018년 6월 29일)을 리뷰합니다. Amazon Digital Music에서 앨범을 사서 들었습니다. The Stanley Clarke Band는 Stanley Clarke (bass), Cameron Graves (synthesizers), Beka Gochiashvili (acoustic piano), Mike Mitchell (drums) 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The Message

이 앨범의 커버는 많은 Stanley Clarke의 앨범과 마찬가지로 아티스트들의 모습을 찍었지만, 이전 앨범들과는 좀 다릅니다. 특히, 이름은 The Stanley Clarke Band 이지만 Stanley Clarke이 가장 뒤에 조그맣게 위치했고, 다른 아티스트들이 앞에 나와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오래되었지만 왕성한 활동을 하고있는 Stanley Clarke이, 앞으로는 이들이 주인공이 될거라는 말을 하는 듯 하기도 합니다. 제 추측으로는 이것이 전하고자 하는 message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피아노를 하는 바람에 피아니스트 Beka Gochiashvili 를 많이 들어봤고 Cameron Graves를 꽤 들어봤는데, 확실히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드럼의 Mike Mitchell 도 들어봐야겠네요.

악기 구성은 너무나 퓨전 재즈 같습니다. 거의 퓨전 재즈의 최소 밴드 구성이지 않나 싶네요. 첫 곡에서는 비트박스를 하는 래퍼도 등장하고, Enzo’s theme 같은 곡에선 트럼페터도 등장하지만 기본적으로 4명의 구성에서 곡을 끝냅니다.

Stanley Clarke과 같은 퓨전 재즈 거장의 앨범은 늘 곡 하나하나의 완성도가 좋습니다. 게다가 이번에도 70-80년 대의 퓨전 재즈의 이상적인 형태를 생각나게 해서 퓨전재즈 팬들이 즐거워할만한 앨범입니다. 이 앨범의 To be alive라는 곡은 SMTown (우리나라 유명 기획사 SM 맞습니다)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영상에서 1년 전에 등장했었습니다. 그 때 듣고 완성도가 꽤 높다 생각해서 앨범으로 언제 나오지.. 했었는데 이제 나오네요.

첫 곡 “And Ya Know We’re Missing You: Dedicated to Leon NDUGU Chancler, Darryl Brwon, Al Jarreau, Tom Petty, Chuck Berry & my good friend Larry Coryell” (제목이 너무 기네요) 이 흥미로워서 이 곡과, Combat Continuum 을 리뷰해보려 합니다. 다른 퓨전재즈 곡들과는 다른 면이 있다고 생각해서 선정했습니다.

  • And Ya Know We’re Missing You: Dedicated to Leon NDUGU Chancler, Darryl Brwon, Al Jarreau, Tom Petty, Chuck Berry & my good friend Larry Coryell

처음 부터 4박자의 그루브 충만한 비트박스가 바로 나옵니다. 바로 그 밑에 베이스가 깔아주고, 그 후엔 보이스가 나오네요. 2분의 짧은 곡인데 그 중의 반을 이렇게 가다가, 베이스 하모니로 조금 더 깔아주고 끝나네요. 곡 길이가 짧은 데다가 이렇게 끝나서 이걸 앨범 intro.로 넣은 의도가 뭘까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의 친구들에게 바치는 어떤 메세지이고, 그 친구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 Combat Continuum

곡의 분위기는 Combat Continuum 이라는 곡목과 많이 일치했습니다.
이 곡도 보이스가 들어갔고, 랩이라고 해야할 지 독백이라고 해야 할지 애매한 것으로 시작합니다. 다른 악기들도 모두 참여하지만 처음엔 꽤 극명하게 direct하고 느린 밴드 사운드로 보이스를 부각시키면서 시작하다가 2분쯤 가면서 아주 빠르게 바꿔버립니다. 여기서의 음악은 Stanley Clarke 이라기 보단 다른 아티스트들의 음악에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중반 이후에 나오는 Beka의 솔로도 적절하고, 신디사이저의 Cameron Graves도 음악의 분위기에 맞는 솔로를 해 주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끝에서는 다시 처음의 분위기로 넘어가네요.
무엇보다도, 드럼의 솔로가 직접 나오지는 않았지만 곡 전체를 만들어줬던 것은 드럼이라고 생각합니다. 솔로들과 멜로디가 애매할만큼 무난하고 나쁘게 말하면 특징 없는 곡이었던 것 같지만 드럼과 베이스가 만들어낸 리듬 자체가 신선하고 긴박하고 훌륭했습니다.

나머지 곡들도 악기 구성만 퓨전 재즈였지, 완전히 예전의 퓨전 재즈 느낌은 아닙니다. 완전히 예전 퓨전 재즈 느낌이 나는 곡을 꼽으라면 Lost in a world, The message, After the cosmic rain/dance of the planetary prince 같은 게 있겠네요. Stanley Clarke이 그렇게 변한 것이라기 보다는, 다른 young artists의 영향으로 이런 멋드러진 앨범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방향으로의 추측이지만, Stanley Clarke이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서 젊고 훌륭한 아티스트들의 길을 열어준 앨범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사실 그다지 많이 Stanley Clarke 같다는 느낌은 안들고, 어떤 곡에서는 Beka Gochiashvili, Cameron Graves의 느낌이 많이 나기도 했습니다. 드럼을 맡은 아티스트는 좀 더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식의 움직임을 많이 보이는 거장들로는 Chick Corea가 또 있을 수 있겠습니다. 애초에 Beka Gochiashvili와 협연을 꽤 하면서 발굴한(?) 사람이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다른 아티스트들을 많이 끌어준 거장입니다. 이런 점에서 이 앨범은 꽤 살 가치가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의 Stanley Clarke과 다른 아티스트들의 행보가 너무나도 기대되는 면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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