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ts of Fury, ★★★★☆
The Space Travelers Lullaby, ★★★★
Street Fighter Mas, ★★★★☆

Kamasi Washington의 싱글 세 곡, Fists of Fury (발매: 2018년 4월 10일), The Space Travelers Lullaby (발매: 2018년 4월 10일), Street Fighter Mas (발매: 2018년 5월 30일)을 리뷰합니다. 네이버 스트리밍을 통해 들었습니다.

kamasi washington fists of fury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 곡들은 곧 나올 앨범인 Heaven and Earth 라는 제목의 앨범에 수록될 곡들이라고 합니다. 이 정보를 몰라도 일단 싱글들의 커버가 모두 같기 때문에, 이 싱글들과 자신의 곡들 몇 개를 더 포함하여 하나의 앨범으로 내려는 수작이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커버는 수면 위 (호수로 짐작됩니다)에 자신이 서 있고, 그 뒤로는 산맥과 같은 자연경관이 있습니다. “Heaven and Earth” 에서 적어도 Earth 라는 의미는 완벽히 담아내고 있는 앨범 커버네요. 또한 천국은 결코 멀리 있지 않고, 이 앨범에서는 자연에서 오는 압도적인 광경 안의 나에서 찾아 봤다는 암시가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참고로 이 싱글들에 보이스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쓰였는데, 보이스의 역할이 이런 자연에 대한 경외가 드러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결국 앨범을 다 들어봐야겠죠.

악기 구성은 정말 많습니다. 재즈에서 쓰이는 악기들 말고도 현악기, 보이스, 여러 사운드 이펙트도 숨어있습니다. 사실 딱히 재즈라고 불러야 할 이유도 잘 모르겠을 정도로 스케일이 크고, 영화음악같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그러고보니 많은 영화음악의 거장들이 재즈 출신이라는 것도 재미있는 사실이긴 하네요)

이렇게 앨범을 미리 싱글로 몇 곡 내놓는 것도 딱히 반대하지는 입장입니다. 단지 그 곡들이 앨범크기만큼의 임팩트와 해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특히 이 언급을 한 이유는, 이번에 리뷰하는 세 장의 싱글은 다 나름대로 그 스케일과 의미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Fists of Fury는 실제로 보컬리스트의 인터뷰에서 “And when I’m faced with unjust injury/Then I change my hands to fists of fury.” 라고 언급한 것이 있는데, 실제로 들으면 뭔가 베이스/드럼 리듬에서부터 정의의 사도가 된 듯한 느낌으로 고양시켜주는 느낌을 줍니다. 곡 하나하나 세세하게 리뷰하겠지만, 정말 멋있는 제목에 멋있는 곡입니다. The Space Travelers Lullaby 역시 Space Travel 느낌을 정말 잘 살려주었습니다. Street Fighter Mas 도 재미있는 곡인데, “Fists of Fury”와 같은 고양감도 느낄 수 있는데 이것과는 다르게 힙합적인 면도 있고 재즈적인 면도 골고루 섞여있습니다. (물론 힙합도 뿌리가 래그타임과 재즈이긴 하니까 별 의미 없는 말 일 수 있겠네요) 이 음악에서 즉흥이 주를 이루지는 않습니다만, 악기구성과 리듬에서 분명 재즈라 할 만한 것이 남아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 Fists of Fury

영상도 정말 멋있습니다! 단지 아직 1분짜리라 아쉽지만… 여기서도 충분히 어떤 고양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상 속 세 명은 엉성하지만 어떤 높은 가치를 위해 싸우는 전사들의 느낌을 줍니다.
처음엔 오케스트라로 주된 리듬을 연주합니다. 근데 이 리듬이 여태 계속 말하고 있는 고양감을 심어주는 데에 크게 기여합니다. 여기에서 베이스와 드럼 등의 타악기 (주로 많은 음악에서 베이스와 드럼이 같은 리듬을 쳐 줘야 살아납니다)가 같이 들어오고, 다른 악기도 다 들어오면서 정말 영화음악같은 연출을 보여줍니다.
제가 최근에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 (Score: a film music documentary)”를 보고 든 생각인데, 음악 자체에서도 연출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론 영화음악에서는 장면과 같이 연출하기 때문에 훨씬 더 극적인 면을 가질 수 있지만, 음악 자체에서도 연출의 중요성이 생각보다 더 클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아마 그런 면에서 영화음악의 거장들은 음악의 연출적인 면에서 천재들일거고, 제 생각엔 Kamasi Washington도 그런 면에 재능이 있는 것 같네요. 물론 원곡도 훌륭했지만, 이 버전이 훨씬 살아있는 느낌이 드네요.
이 곡을 다 들어보면, 위의 멜로디/도입부 외에 색소폰 솔로도 정말 적절하게 어울리고, 보컬리스트도 정말 기가막히게 잘 썼다는 생각이 듭니다.

  • The Space Travelers Lullaby

그렇게 위 곡에 충격을 받고 있었는데, 이것도 못지않게 대단합니다. 1:01 의 영상길이가 이렇게 짧게 느껴진다는 건 그만큼 이 곡과 영상의 분위기가 잘 맞는다는 것이겠죠. 사실 곡 전체가 딱 이 분위기에서 긴장/완화가 더 있는 컨셉인 것 같습니다만, 이 분위기를 만든 연출자체가 너무 좋다는 생각입니다. 악기 하나하나가 내는 음색을 정말 잘 알고, 적절한 곳에 잘 써야 이런 음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너무 띄우는 것 같지만, 그만큼 Kamasi Washington은 천재인 것 같네요.
분위기 뿐만 아니라, 영상에서는 학문으로 치면 인류학적인 면모도 보이고 있습니다. 적색의 의상들이 어떤 이 두 사람, 혹은 두 사람이 속한 집단의 정체성을 나타내어주는 것 같고 그 집단은 이런 거대한 자연속에 압도되어 살아가고 있을 겁니다. 특히 이 짧은 영상의 막바지에 어린아이가 팔을 벌리고 시선을 위로 향하는 모습이 있는데, 전 이 다음에 이어질 영상이 어떤 모습일지 정말 궁금하네요.

  • Street Fighter Mas

지난 주에 발매된 싱글인 이 곡은 아쉽게도 영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임팩트는 이전에 발표된 두 곡 못지 않네요. 사실 여기까지 들으면 “Heaven and Earth” 라는 느낌보단 정말 잘만든 히어로물 영화음악 같은 느낌이지만, 어쨌든 앨범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컨셉을 통일성있게 이해하게 만들어주는 훌륭한 곡입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힙합적인 면도 있는데, 실제로 “재즈힙합”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많은 재즈힙합을 표방하는 그룹이나 래퍼가 재즈힙합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느낌은 없지만, 바로 이런 음악이 재즈힙합의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슬프게도, 오래전에 “이게 재즈힙합이다”라고 느껴서 찾아놓은 영상이 어디있는지 모르겠네요. 재즈보다 훨씬 더 강조된 힙합리듬을 (혹은 비트를) 사용하고 그 강한 느낌 위에서 재즈에서 해오던 보이싱을 유지하는 것 (랩이라는 형식을 빌리든, 악기를 이용해서 멜로디를 만들든지)이 재즈힙합이라는 장르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곡에선 3:46 이후 그런 정체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전체적인 세 곡의 감상은, 저에겐 너무 훌륭했습니다. 나쁜점을 찾기가 힘들었고, 이 앨범은 반드시 구입해야겠네요. 6월 22일, 구입가능해지자마자 아마존 디지털뮤직으로 사게 될 것 같고, 이후에 아마 오프라인에서 앨범을 발견한다면 또 살 것 같습니다.

또한 Kamasi Washington의 능력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The Epic 앨범의 그 많은 곡을 들었을 때 들었던 느낌은 빅밴드 같은 앙상블 음악을 잘하는 색소포니스트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이 사람 역시 Cutting Edge 에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이후의 행보가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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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in Naomi Ellis as she dives into the extraordinary lives that shaped history. Her warmth and insight turn complex biographies into relatable stories that inspire and educ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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